MY BOOK - 제이슨 르쿨락 / 히든 픽처스

제이슨 르쿨락
독립출판사 <쿼크북스>의 편집자이자 발행자로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등을 기획, 성공시켰다고. 그리고 여러 필명으로 여러 편우 소설을 발표.
스릴러의 거장 스티븐 킹으로부터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다. 정말 대단하다!”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옥시콘틴 중독이었으나 18개월째 재활중인 맬러리 퀸은 약물 재활 도우미(sponsor)인 러셀의 소개로, 러셀의 여동생 친구 부부인 사업가 테드와 재향군인병원 상담사 캐럴라인 맥스웰의 5살 아들 테디를 돌보며, 손님용 별채에 머물게 된다.
테디는 갑자기 미국으로 돌아온 이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애냐라는 상상속 친구가 있으며, 매일 똑같은 라벤더색 줄무늬 티셔츠만 입는 등 뭔가 특이하지만,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옆집 노인 미치(심령술사)는 그 별채가 애니 배럿이란 화가가 살해되어 자신이 어릴 땐 악마의 집으로 불렸다고 얘기해준다.
테디는 기이한 그림을 애냐가 그녀에게 주라고 했다며 주자, 테디 가족이 외식하러 간 후 몰래 미치를 방문해 애니에 대해 물어본다. 미치는 애니 배럿은 듀폰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조지 배럿의 사촌으로, 2차 세계대전 직후 이사했고, 미인이었으나 사교성없이 그림만 그려서 동네에서 소문이 좋지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별채가 온통 피투성이었으나, 애니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테디의 방에서는 애냐와 대화하는 듯한 테디의 목소리가 들리고, 테디의 그림은 점점 기괴해지고, 어린아이가 그린 것 같지않게 세밀해진다. 테디가 그리는 그 그림들을 매우 싫어하는 캐럴라인에게 끝까지 비밀로 할 수 없어 결국 얘기하는 맬러리. 이후 테디는 그림을 그리지 않게 되지만, 자신의 별채에서 자꾸 이상한 그림들이 놓여져 있는 것을 발견한 맬러리는 범인이 애냐라고 생각하고, 조사해보기로 한다.
맥스웰 부부의 정원을 관리하던 에이드리언을 근처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맬러리는 대화를 나누다 애냐의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는 여름동안 지역 도서관에서 일하는 어머니에게 부탁해보겠다고 한다.
에이드리언에게 테디를 맡기고, 미치와 함께 위자보드(분신사바와 비슷)로 애냐를 확인하려던 맬러리는 애냐의 존재를 느꼈지만, 미치는 맬러리가 의도적으로 움직인다며 화를 내고 돌아간다. 퇴근 후 캐럴라인은 위자보드를 하고 있는 테디의 그림을 발견하고 맬러리를 추궁한다. 맬러리는 지금까지의 일을 얘기하며, 애냐의 존재에 대해 말하지만 애냐에 대한 테디의 부정으로 곤란에 처한다.
별채로 돌아간 맬러리는 에이드리언의 어머니 소피아가 발견한 자료에 대한 연락을 받고서 그의 집을 방문한다.
애니 배럿(1948년 12월 9일 납치, 실종.)의 사촌 조지 배럿이 자비로 발간한 애니의 작품집으로, 작품은 발견된 그림과 상이해 실망하는 맬러리에게 소피아는 조지 배럿의 아내 진의 유언장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사실 -형제자매가 없었던 진 부부였음에도, 진이 조카 돌로레스 진 캠벨에게도 일부의 유산을 남겼던 것-을 알려주며, 소피아는 그 조카가 애니의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인 행동의 결실이 아닐까하고 추측한다. 이에 돌로레스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맬러리의 말에 소피아는 전화번호를 적은 쪽지를 건네준다.
소피아가 파티로 돌아가자 맬러리는 에이드리언에게 맥스웰 부부와의 일을 얘기해주며, 호감을 표시하는 그에게 솔직하지 못한 자신(운동 특기 장학생이 아닌 약물중독 치료중인)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
별채로 들어선 순간 자신의 침대에 잠들어 있는 테드 맥스웰 -술 취한 듯한-에게 맬러리는 어색하게 거리를 두자 겨우 돌아가는 테드.
다음날 테드는 전날 밤의 일에 대해 사과하고, 캐럴라인이 맬러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자, 아무 일 없었다고 얘기한다. 다만, 그가 바지를 벗고, 자신의 속옷 서랍을 뒤지고, 귀가하기 전 자신의 침대에서 이상한 짓을 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자신의 몸에 손대지 않았다는 맬러리의 말에, 캐럴라인은 53세의 테드가 사업이 어려워 스트레스로 실수했을 거라고 얘기한다.
테디가 아이패드로 게임하는 사이 돌로레스에게 연락을 남기고, 깜빡 잠이 든 맬러리. 깨어보니 4시간이나 지나 있었고, 가족실 벽이 온통 스케치(세밀화) 투성이였고 목탄과 흑연을 잔뜩 묻힌 자신의 손. 당황하여 지우려고 한 순간 귀가한 맥스웰 부부와 함께 들어온 에이드리언. 상황을 설명하는 맬러리에게 캐럴라인은 약물검사를 하겠다고 화내고, 이에 놀라는 에이드리언. 그날 데이트에서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려 했던 맬러리였지만, 맥스웰 부부는 에이드리언에게 모든 사실을 거침없이 폭로하고 충격받은 그는 되돌아 나가 버린다. 약물검사에서 음성이였지만 결국 해고당하는 맬러리.
다음 날 찾아온 에이드리언이 맬러리를 그녀의 고향 으로 데리고 가자, 맬러리는 그에게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는다.
여동생, 엄마와 셋뿐인 팍팍한 삶 속에 펜실베니아 주립대 장학금이 결정되었지만 졸업반 시절 부상으로 훈련과 경기에 참가할 수 없었고, 엄마때문에 억지로 여동생 베스가 가고 싶어하던 스토리북랜드로 향하던 중, 자신의 팀 동료와의 문자하다 정신을 잃고 깨어나보니 병원이었다고. 도로에서 캠핑도구를 싣던 가족의 산악자전거가 풀려 도로의 차들이 급히 방향을 틀다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동승했던 여동생 베스의 친구를 비롯 다들 무사했지만, 그녀의 여동생은 유일한 사망자가 되었고 운전했던 자신도 중상이었으며, 치료중 사용했던 진통제 옥시콘틴으로 인해 그녀는 점차 중독의 길로 빠져, 자신을 안타까워 하던 선생님들 배려로 겨우 졸업은 했지만, 펜실베니아 주립대의 장학금은 철회되었다고. 어머니는 그녀의 재활을 위해 힘썼지만 심장마비로 죽을 뻔했고, 6개월 후 재활센터에 입소했다는 소식을 알려주기 위한 자신의 전화를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오해해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면서, 어머니와도 완전 연락이 끊겼다고.
모든 사실을, 그리고 베스에게 느끼는 죄책감을 모두 고백한 맬러리는 에이드리언에게 월요일에 떠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돌아가는 길 그는 맬러리에게 화가 났었음을, 홀로 극장에 갔다 돌아온 방에 놓여 있던 그림을 발견했음을 얘기해준다. 그러면서 맬러리가 진실을 얘기했음을 애냐가 알리려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한다.
둘은 모든 그림의 순서를 맞춰 보면서, 왜 애냐가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애매하게 표현하는가에 의구심을 가지다 애냐가 영어를 못하지 않았을까 추측하며, 위자보드에 나타난 단어들을 떠올리고 미치를 찾아간다. 그녀가 없는 집에 들어가 그날 기록을 발견한다. 그 때 들어닥친 경찰들. 그들은 미치가 숲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고 얘기해준다.
맬러리는 x는 알파벳이 아니라 띄어쓰기임을 알아챈다. 그리고 구글링으로 헝가리어로 "그래×조심해×도둑을×도와줘×꽃"임을 알게 된다. 이것으로 맥스웰 부부에게 결백을 증명하라는 에이드리언. 그 때 돌로레스가 머무는 곳(레이트헹븐 노후공동체)의 직원 잴리사 벨으로부터 회신이 온다.


맥스웰 부부가 마련한 환송 파티때문에 홀로 돌로레스를 만나러 간 에이드리언과의 통화 중, 애니의 손자 커티스는 인종차별이 심각했던 1948년, 흑인 월리와 사랑에 빠진 백인소녀 애니는 임신을 하게 되었고, 조지는 사촌이 흑인과 야반도주했다는 사실을 수치로 여겨 사망한 것으로 위장했으며, 애니는 실제로 81세에 많은 후손을 거느린 채 사망했다고 말한다. 이에 에이드리언은 그 그림들은 애니가 아닌 다른 유령이 그린 것이라고 하며, 도착하면 만나기로 한다.
미치사건을 조사중인 흑인 여형사 브릭스는 샤워실 밖에 서 있는 맬러리를 발견하고는 미치 휴대폰에 남겨진 맬러리에게 미처 발송하지 못한 메시지 "애냐는 이름이 아니다, 그건"의 의미를 물어본다. 맬러리는 얘냐는 5살 테디의 상상친구라고 얘기한다. 브릭스 형사는 미치의 사인(死因)은 약물중독(헤로인)이라고 한다.
브릭스와 헤어진 후 맬러리는 맥스웰 부부를 찾아간다. 브릭스 형사와 얘기하는 도중 테디의 놀란 부름에 샤워실에 들어갔다 맥스웰 부부의 충격적인 거짓말을 알아챘기 때문.
맥스웰 부부에게 브릭스 형사로부터 들었던 미치의 메시지에 대해 얘기하며, 애냐는 어린아이 말투의 헝가리어로 "엄마"라는 뜻이며, 테디는 비행기를 타본 적이 없다고 했다고 하자, 캐럴라인은 아이가 약을 먹어 잠들어 기억에 없는 거라고 대답한다. 더 이상 질문하지 말라는 테드의 간절한 눈빛에도 맬러리는 왜 테디가 여자아이라는 걸 숨겼냐고 하자, 캐럴라인은 테디는 여자아이지만 의사에게 스스로 성정체성을 남자로 밝혔고, 이에 맬러리가 거부감을 느낄 수 있어 숨긴거라고 한다.
그러나 타인의 딸을 훔쳐 남자아이로 속여 키운 것이라고 얘기하고 되돌아나가는 맬러리를 캐럴라인이 불러세우더니, 와인병으로 머리를 내리친다. 쓰러진 맬러리는 캐럴라인과의 다툼끝에 캐럴라인의 견갑골에 새겨진 천사의 날개 문신을 발견한다. 그 때 전기충격기를 들고 다가오는 테드.
눈을 뜬 맬러리는 별채 의자에 재갈이 물려 팔이 꺾인 채 묶인 자신을 발견한다.
23시 7분.
자정쯤 에이드리언이 도착예정이지만, 기척을 내지 않으면 그는 그대로 돌아갈 것이다. 무엇이든 해보려던 참에 캐럴라인이 들어와, 미치의 집에서 훔친 헤로인으로 맬러리의 자살을 위장하려 했다.
맬러리는 캐럴라인이 애냐의 드로잉속 천사 -전기충격기로 마비시키고 목을 조른- 라고 하자, 그녀는 정당방위였다고 한다.
맬러리는 시간을 끌기위해, 주사할 헤로인을 제조하는 캐럴라인에게 당신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테디가 기억한다고 얘기한다. 애냐 드로잉속 흰토끼, 테디가 그린 토끼 그림을 근거로.

그리고 애냐의 그림으로 사건의 순서를 추론했다며, 캐럴라인의 주의를 끌고. 캐럴라인에게 사건에 대해 묻는다.
캐럴라인은 아이를 가지려던 온갖 노력에도 번번히 실패하고, 번아웃이 오자 1년의 안식기를 갖기위해 뉴욕주 세네카 호수에 집을 샀지만, 친구가 없어 힘들었던 그녀는 우연히 호숫가 공원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던 애냐(마르기트 바로스)와 그녀의 어린 2살 딸 플로라를 만나게 되었다고. 애냐는 그림을 그리는 몇 시간동안이나 어린 딸에게 유튜브를 틀어둔 채 방치하는데 화가 나 말을 걸었으나, 애냐는 영어를 못했고, 이에 의사소통이 되지않아 커다란 말싸움을 하게 되었다고. 이후 다른 곳으로 산책했으나 그 아이를 잊지못해 다시 찾아갔더니 기구(氣球) 그림을 그리느라 마르기트가 정신이 팔려 갑자기 뛰쳐나온 토끼를 쫓아가는 플로라를 알아채지 못해, 플로라가 위험할까봐 뒤를 쫓던 캐럴라인은 길을 잃고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해 잠깐 시간을 보내려했으나 -이 순간 맬러리는 깨달았다. 애냐가 남긴 메시지. 꽃을 구해달라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딸 플로라를 구해달라는 의미였다는 것을-, 플로라가 사라진 걸 발견한 마르기트가 딸을 찾다 딸과 함께 있는 캐럴라인에게 화를 내자 늘 소지하던 전기충격기를 사용했고, 쓰러진 마르기트를 위해 911에 전화하는 대신 플로라를 나무 뒤에 눈감고 있으라고 한 뒤 목을 조르고(자신은 기억이 안난다고 주장하지만)낙엽으로 덮은 뒤 아이를 차에 태워 집으로 돌아왔다고. 사실을 알게 된 테드는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캐럴라인의 설득으로 현장에 가서 그녀를 묻어 처리했던 것이라고.
그러나 영어를 못하는 이민자 가정부라 누구도 행방을 찾지않으리라 생각했던 마르기트의 오빠가 세네카 호수지역에서 상당한 유지였고, 더군다나 차가 발견된 공원 수색으로 2시간만에 마르기트의 시신이 발견되어, 2살 여자아이에 대한 수색이 시작되자, 자신의 오두막에서 울부짖는 플로라의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자아이 옷을 입힌 뒤 무작정 도주하며 지인들에게 바르셀로나로 이주한다고 알렸다고 한다. 점차 아이가 마음을 열어갈 때쯤 테디에게 마르기트가 찾아오기 시작했고, 비록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캐럴라인 자신은 그 존재를 느낄 수 있었다고. 아이에게 평범한 어린 시절을 만들어 주기위해 이곳 스프링북스로 이주해왔으나 마르기트가 다시 나타났고, 이에 애냐에게서 테디의 관심을 되돌릴 수 있는 제 3자를 찾기 위해 맬러리(젊고,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치고, 적당히 영리하고, 이상한 것을 보아도 되려 자신의 판단을 의심할 약물중독 이력을 가진)를 고용한 것이라고.
23시 37분.
시간을 더 끌기 위해 맬러리는 미치에 대해 묻는다. 그날 저녁 미치는 캐럴라인을 찾아와 위자보드의 플라셰트가 계속 오바코티크(ovakodik, 조심하라)는 글자를 반복한다며, 이 집에 귀신이 들렸으니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얘기해서 처리했다고 한다.
시간을 끌려는 맬러리에게 주사바늘을 놓고서 캐럴라인은 별채를 나간다. 약물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마르기트가 나타나자 맬러리는 그녀에게 도와달라 한다. 마르기트가 맬러리의 어깨에 손을 얹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세노카 호수)이 머리 속에 펼쳐진다. 그림 속 여자와 아이를 바라보고 있으니, 마르기트의 죄책감(좀 더 조심했어야, 다른데 너무 몰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과거 여동생 사고에서 맬러리가 느꼈던)에 동화되고, 맬러리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니 스스로를 용서하라고 한다.
그 순간 테드가 별채에 들어와 자신이 약물을 베이비파우더로 바꾸어 놓아서 괜찮을 거라고 한다.
23시 52분.
그는 그녀의 팔을 풀어주며, 서로의 감정에 따라 자신과 떠나 정착하자며, 캐럴라인은 미쳤으니, 테디마저 포기하고 단둘만 떠나 새출발하자고 얘기한다. 맬러리는 화장실에서 밖으러 탈출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깨닫고, 일단은 이곳을 벗어나 도중에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테드에게 장단을 맞추려고 한다. 그 때 갑자기 미치의 총을 들고 나타나 테드에게 총을 발사하고서는 별채에 웹캠을 설치해 매일밤 몰래 맬러리를 지켜보았다는 테드에 대해 폭로하는 캐럴라인. 그리고는 미치의 총으로 맬러니가 테드를 죽였고, 자신이 총을 뺏으려 하다 정당방위로 맬러리를 쏜 것으로 위장하겠다고 한다. 캐럴라인이 맬러리에게 서랍에서 칼을 빼라고 하는 사이 쓰러졌던 테드가 캐럴라인의 다리를 공격하자 밖으로 달리기 시작하는 맬러리. 에이드리언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려던 맬러리는 두고온 테디가 생각나 잠든 테디를 깨우는 순간, 캐럴라인이 집으로 들어서며 맬러리를 부른다. 테디를 어깨에 둘러메고 맬러리는 그동안 숲 전체를 탐험했기에 길을 훤히 꿰고 있는 마법의 숲 쪽으로 달린다.
맬러리는 자신들의 비밀 무기고인 나무 위로 테디를 올려보내자, 캐럴라인의 전기충격기 손전등 불빛도 가까워졌다. 아이에게 소리내지 말라고 당부한 뒤, 언젠가 산착길에 주웠던 부러진 화살촉을 손에 쥐었다. 자신도 모르게 세게 껴안은 아이가 나지막히 칭얼거리자, 불빛을 비추며 자신에게 오라는 캐럴라인. 그녀의 목소리에 반응해 맬러리의 팔을 뿌리치고 내려가는 테디. 그러나 눈동자가 뒤로 넘어간 상태로 맬러리의 손에서 화살촉을 빼앗은 테디는 자신을 받으려다 넘어진 캐럴라인의 허리에 걸터앉아 그녀의 목을 화살촉으로 목을 찌르기 시작한다. 점점 개짖는 소리가 커지고 남자들의 목소리가 가까워지자, 피범벅인 테디(마르기트가 빙의한)를 꽉 끌어안고 계곡으로 뛰어들어 아이의 몸에서 피를 씻어냈다. 그대로 발견되면 테디는 평생 정신병원을 전전해야 할지도 모르기에. 곧 사람들이 다가와 그녀들과 숨을 다한 피투성이의 캐럴라인을 발견하고, 맬러리는 그들에게 자신이 한 일이라고 한다.
발견된 2구의 시체. 맬러리는 경찰조사에서 맥스웰 부부의 비밀은 스스로 알게 되었다고 주장했지만, 플로라의 아버지이자 마르기트의 남편에게만은 모든 사실을 알려주었다.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함께 하자던 에이드리언의 청을 거절하고, 러셀의 집에서 지내며 직장도 구하고, 동료들과 비공식적인 달리기 모임을 갖고, 다른 중독자들을 돕기 위해 중독자 모임에도 참가하고, 재혼한 엄마와도 재회한다. 엄마는 맬러리와 연락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명단도 만들어 두었다.
스프링북스를 떠난 1년(약을 끊은지 30개월째) 뒤 맬러린은 교육학을 전공하기 위해 드렉셀 대학에 입학한다. 드디어 플로라의 담당의사 허락으로, 에이드리언과 함께 방문하지만 플로라는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맬러리를 불편해하는 듯하고, 서운하지만 이해하며 돌아서는 맬러리. 차를 타려는 순간 타닥타닥 뛰어와 아무말없이 껴안은 플로라는 맬러리에게 그림 한장을 쥐어 주고는 다시 집안으로 뛰어들어간다.

언젠가 플로라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의문을 가지고 마주할 순간이 온다면, 모든 것을 기록한 책(플로라의 아버지가 부탁한)도 맬러리 자신도 기다리고 있겠다고 다짐한다.
사람의 계산은 하늘의 계산을 못 따라가는 법.
오랫동안 철저히 많은 사람들을 속여 온 캐럴라인이 미처 계산에 넣지 못한 것은, 타인에 대한 섣부른 예단(豫斷). 역시 사람의 계산은 하늘의 계산을 따라가지 못하는 듯~
- 맬러리의 성향
젊고,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치고, 적당히 영리하고, 이상한 것을 보아도 되려 자신의 판단을 의심할 약물중독 이력을 가져 고용한 맬러리의 올곧음, 절실함, 테디에 대한 애정을 너무 가볍게 봄.
- 에이드리언의 존재
자신에 대해 솔직하지 못했을 맬러리의 약점을 거침없이 폭로하면, 배신감으로 맬러리를 멀리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의외로 에이드리언은 냉철히 판단함
- 겨우 2살이었던 테디(플로라)의 기억력
- 마르기트의 모성애
그림에 몰두해 아이를 방치한 것으로 생각한 마르기트는 죽어서도 딸을 지키고자 함.
- 마르기트의 정체
영어를 못하는 이민자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도 찾지않을 가정부라고 생각해서, 멋대로 살인을 저지름.
- 애니 배럿의 소문
실제는 달랐지만, 갑자기 실종, 살해되었다던 화가 애니 배럿의 소문이, 테디의 그림 내용과 묘하게 유사해 맬러리와 미치의 관심을 끈 점
- 남편 테드의 맬러리에 대한 마음
캐럴라인은 남편 테드가 맬러리에 대해 단순 흑심을 품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테드는 헤로인을 베이비파우더로 바꾸고, 캐럴라인으로부터 목숨걸고 구해주려 함.
아무리 그래도 테드의 마음은 역겹다.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지만, 53세의 유부남이 21세의 어린 여자아이에 대한 일방적(쌍방이라고 착각한 점도 참 역겹다.) 애정은 순애보라기보단 음심(淫心)일 뿐.
웹캠을 설치해 몰래 지켜보고, 정중한 듯 묘하게 역겨운 스킨십을 하고, 술취한 채 뒤진 그녀의 속옷으로 맬러리의 침대에서 한 지저분한 행위는 진짜 할많하않. ㅡㅡ^
- 자신에 대한 맹신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인데도, 영원히 모두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 보다, 그 잘못을 감추기 위해 계속 타인의 생명을 가볍게 여긴 점이 참 어리석다.
눈이 머리 앞에 달린 것은 앞을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에이즈나 간염에 걸리지 않은 것을, 강간당하지 않은 것을, 교도소 대신 재활원에 보내준 판사에게도, 러셀을 만나게 되었음을 감사했던 맬러리. 사건이 해결된 후에도 에이드리언에게 의지하지 않고, 직장도 구하고, 다른 중독자들을 돕기 위해 중독자 모임에도 참가하고, 엄마와도 재회하고, 교육학을 전공하기 위해 드렉셀 대학에 입학한다. 테디(플로라)는 여자아이라는 성정체성과 가족들에 점차 익숙해져 가고, 1년만에 방문한 맬러리를 불편해 하면서도 맬러리를 말없이 껴안고 그림 한장(둘이 손잡고 환하게 웃는)을 쥐어 준다.
눈이 머리 앞에 달린 것은 앞을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