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7

여행 - 항동 푸른수목원

鼻水そうそう콧물이 주룩주룩- 두 눈을 태울 듯한 고열과 마치 살을 포(脯) 뜨는 듯한 몸살 끝에 나에게 남은 건... 피 토할 듯한 기침, 담(痰), 속쓰림.. 그리고 끝모를 무기력함.- 시국도, 내 몸 상태도 너무 메롱인지라.. 겨우 숨만 쉬는 무기력함이 연말연시를 가득 채웠다. 이러면 안되지 싶어, 억지로 나선 길..애썼다. 길치이자 방향치~장하다. 히키코모리형 집순이~ ㅎ- 업무로 인한 강제 외출을 나선 김에 들른 도심 속 푸른 수목원. 찾느라 좀 헤맸다~ ㅎ 구로 끝자락에 있어, 주변에 아파트나 주택들이 많음에도 너무 외진 느낌!즐긴 시간보다 이동에 들인 시간이 더 많아~ ㅎ-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항동 저수지를 품고 있는 푸른 수목원. 아담 온실도~ - 나이가 드니 스산함의 미(美)도..

TRAVEL/국내여행 2025.01.13

여행 - 오산 물향기 수목원

예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붙은 수청동(水淸洞)의 지명에서 유래하여 물향기수목원이라 명명. - 입장료 1,500원으로 저렴. ^^ 1호선 오산대역 앞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 쓰레기통, 자판기, 매점이 없다. 음식도 지정된 곳에서만 섭취가능하고, 쓰레기도 가져가야 한다. 애완동물도 입장불가. - 10만여평 규모. 넓지만, 경사가 완만하며 그늘과 의자 등 쉼터가 많고,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하여 누구나 걷기 편안하다. 그래서인지, 어린이집, 유치원의 귀여운 꼬맹이들이 많이 보였다. 너~~무 귀여워~ ^^ - 산림전시관 멋진 목공예품, 한지 공예품 전시중~ 온실은 생각보다 작지만, 알차고~ 난대식물원은 들어서는 순간, 은목서의 향이~ 한국의 소나무원은 운치있는 소나무 가득~ 무궁화원, 수..

TRAVEL/국내여행 2024.10.25

여행 - 서울 길상사(吉祥寺)

최고급 요정(요릿집)인 대원각(大苑閣)이 불교 사찰로 탈바꿈한 특이한 이력으로 유명한,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 - 공덕주 김영한(1916~1999)님은 가난 때문에 팔려가다시피 만난 남편과 사별 후, 기생(기명 진향(眞香))이 되었다. 백석 시인의 연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문학계에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백석 시인은 사랑했던 여인을 생각하며 많은 작품을 남긴 작가인데, 기생에 관해선 기록이나 문헌이 전혀 없으며, 주로 명문학교를 다닌 여성들과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 김영한님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감명을 받아, 법정 스님에게 시주하였고, 길상화(吉祥華)라는 법명을 받았다. 무소유를 설하던 법정 스님이 큰 액수의 시주를 받은 것에 대하여 불교 내부에서도 논란이..

TRAVEL/국내여행 2024.10.25

여행 - 효원공원 월화원(粤華苑)

월화원은 수원시 팔달구 효원공원(2006년 4월 17일 개장) 안에 있는 1,820평 규모의 중국 전통정원.시간은 기억과 감정(感情)의 빛을 잃게 한다. 사소한 끄적임에 그 속도가 늦추어질 수 있길...- 낯선 도시들, 풍경들, 사람들, 음식들..여행에서의 느낌(?)들이.. 어느 샌가 흐릿~(나의 나쁜 기억력 탓인가. ㅎㅎ;;) 증거사진 남기듯 찍어댄 사진들은 "좋았었지~"... 막연한 잔상만...모든 것이 온전할 순 없겠지. 그래도~ 웬지, 사소한 그 날의 날씨, 기분, 감정.. 그 때의 느낌이 퇴색되는 건, 역시 아쉬움을 남긴다. - 우연히 보게 된, 어느 여행 유튜버분의 영상~ 추천 근교 여행지 중 눈에 쏙~들어온 월화원. 특이하게도, 도심공원 내 중국 전통정원. - 월화원은 경기도와 중국 광둥(廣..

TRAVEL/국내여행 2024.10.12

여행 - 수원 봉녕사

수원 광교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봉녕사는 비구니 사찰. 고려 희종 4년(1208)에 원각 국사가 창건.나는 비를 참 싫어한다. 공기의 습도감이나 발이 젖는 불쾌함때문에. 그럼에도 비온 뒤 공기의 청량함이나 비를 머금은 풀내음, 흙내음은 참으로 좋아한다. 나는 무신론자다. 하지만, 고즈넉함과 정갈함때문에 사찰은 참으로 좋아한다. - 새벽녘부터 세차던 빗줄기가 언제 그랬냐는듯, 가늘어지더니 뚝 그치길래, 후~딱 봉녕사로 산책(?)을 다녀왔다. 명절 끝이라 그런지, 아님 비온 뒤라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없어, 사진찍기도 좋고, 조용히 둘러보기에도 너~무 좋았다. 더구나 무더위도, 따가운 햇살의 공격도 없고~^^- 유명한 봉녕사 능소화를 기대했으나, 세찬 빗줄기 탓인지, 아님 시기가..

TRAVEL/국내여행 2024.09.21

여행 - 수원화성 야간행궁

혼자서 무엇인가 하는 걸.. 꽤나 어색해 하는 나는.. 귀차니즘에다 겁쟁이다.(그것도 심히.. ㅎㅎ;; ) 문득 내 인생 아쉬움이나, 후회가 남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 (하늘로 소풍갈 날이 얼마 안 남아서 인가?!.. ㅋ) 그래서!! 혼자서 행복해지는 연습을, 조금씩 조금씩 이라도 해보기로 결심했다. 혼자 영화보기. 혼자 여행가기. 등등. 그 첫걸음이 화성 야간행궁(가까워서!!)~ - 한달여만에 재방문했다. 아직 덥지만, 그래도 바람이 많이 시원해졌네~ 처음은 홀로 만취(?) 방문. 행궁 방문은 계획적, 음주는 우발적~ㅋ 마음먹었을 때 가지 않음.. 안갈것같아서~~어쩔 수 없었..ㅎㅎ;;;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ㅎㅎ;;; - 나올 때 보니, 매표소 줄이~~ 크아~~ 입장료가 1,500원으로 저렴...

TRAVEL/국내여행 2024.09.07

여행 -용문사♡

- 2024. 08. 24. 토. (+꼬맹이들) - 대중교통: 4시간 30분 / 통상: 2시간 30분 체증 덕분에 3시간/ 왕복 5시간 30분~~ 빡세게 운전하느라 수고했어, 제부~~ 뚜벅이가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엔 역시나 무리데스~ ㅜㅜ - 비가 와서, 의외로 운치있었음. 그래도 덥다 더워~~~ - 기억의 오류인가. 나이탓인가. 왜 이리 멀어~~ - 10년을 훌~~쩍 넘겨 방문했지만, 여전히 좋았어. 우린 언제가 되어야, 또 볼 수 있으려나~ 세기의 사랑도 아닌데~ 만남이 이리 힘들어서야~

TRAVEL/국내여행 202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