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MY BOOK - 안드레아스 그루버 1 / 슈나이더 시리즈

단단콩알 2024. 9. 17. 18:15

- 천재 프로파일러 마르틴 S.슈나이더는 사회성이 심히 결여된, 마리화나 중독자. 서점폐업으로 자살한 아버지때문에, 대형 하이탈 서점에서 책을 훔치는 걸로 소심한 복수를 하는 골 때리는(?) 인간이지만, 잘난 척은 해도, 정의로운 척은 안해서 좋음. 유능한 건 사실이니까~~ㅋ
-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소설은, 범인을 찾는 것보다, 인간관계, 일련의 사건들의 인과관계 등에 중점을 두어야, 읽는 재미가 배가(倍加)~(스포일러 한가득에 대한 자기변명~^^ ) 더 이상 출간은 않되고, 심지어 절판까지. 애정하는 작가가 안타까워, 간절한 마음 가득담아~ 이런 정성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너무 힘들어~ㅎㅎ;;;;


"새카만 머리의 금발소년"

독일 여러 도시에서 발생한 여성 연쇄 납치살인사건의 희생자인 어머니, 그리고 용의자가 된 아버지. 여형사 자비네 네메즈는, 범인을 잡고,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살해방법이 동화 "더벅머리 페터"임을 알아낸 계기로, 비스바덴 범죄수사국에서 파견된 프로파일러 슈나이더의 임시 파트너로서, 범인을 뒤쫓는다.

범인의 흔적을 따라, 오스트리아 빈으로 간 자비네와 슈나이더는 벤 콜러 형사, 심리상담가 헬렌 베르거와 함께 범인(카를 보니)의 뒤를 쫒게 된다.
헬렌은 자신의 환자 안네 레너의 납치로, 범인의 전화를 받았던 것. 그녀의 완벽한 남편이자 유능한 검사인 프랑크는 약물로 애인인 안네를 유산시켰고, 이에 안네는 신분(정신과의사 로제 하르만 박사)을 속여, 헬렌에게 접근했던 것. 이후 헬렌은 납치되지만 구출되고, 카를은 폭풍우치는 옥상에서 투신한다.

카를의 어머니는 어린 딸의 익사를 핑계로 여러 남자와 불륜을 저질렀고, 카를이 말을 잘 듣지 않으면 가족을 떠나겠다고 협박하여, 남편이 아들을 학대하게 만들었다. 학대 원인을 누나의 죽음과 어머니의 불륜에서 찾은 카를은, 로제(본인 커리어를 위한)의 신뢰배반(최면, 거짓약물)이 기폭제가 되어 불륜을 저지른 여인들을 살해했던 것이다.

사건이 끝나고, 자비네는 꿈꾸던 범죄수사국 아카데미 추천기회를 얻었고, 헬렌도 과거 잃었던 명성과 옛사랑(벤 형사)을 되찾았다. 자비네는 어머니의 살인범임에도, 마지막엔 카를을 구하려 했고, 검찰과 경찰대신 오명을 썼던 헬렌은, 외도보다 아이를 유산시킨 남편을 더 용서하지 못했다. 로제는 양손을, 프랑크는 아내와 커리어를, 카를의 어머니(카를의 피해자)와 카를은 목숨을 잃었다. 나름 권선징악 엔딩.

헬렌은 푸른 눈의 금발인 카를을 보며, 아이러니하게도 살인마라기보다 천사같은 모습이라고 했다. 천사같은 모습의 카를을 악마로 만든 자들(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타인을 서슴없이 속이고 이용하고 짓밟으면서도, 죄악감조차 없는)이 진짜 악마인걸까, 아님 천사같은 모습으로 악마가 된 카를이 진짜 악마인걸까...

"이 세상은 온통 모순으로 가득찬 희한한 곳이다. 사람들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바로 이런 이유로 사건이 벌어지는 것이다. 세상은 미쳤다." 라고 자비네는 말했다. 동감!!

그런데, 잔혹동화(더벅머리 페터, 그림형제, 안데르센 등)가 왜 애들용이지? 충격요법이라는 건가? 오히려 역효과날 것 같은데... ㅡㅡ;;


"지옥이 새겨진 소녀"

"더벅머리 페터 사건" 1년 후, 범죄수사국 아카데미 추천서를 받은 자비네 네메즈.

비스바덴 도착후, 범죄수사국에 근무중인 남자친구(? 애정관계지만 사귀지는 않는) 에릭 도르퍼의 피습사건을 알게 된다. 슈나이더의 미제 살인사건(지네 살인사건, 오스트리아 대사 딸 살인사건) 분석수업에서, 그 담당자가 에릭임을 알게 된 자비네. 미제사건과 에릭 피습사건은, 일련의 관계가 있는 연쇄사건이라 주장하지만, 슈나이더는 이를 부정. 의혹을 지울 수 없었던, 자비네는 홀로 조사를 계속해, 동성애자 식인 살인사건도 그 연쇄살인 중 하나임을 의심한다. 이후 유력 정치인 말(馬) 가면 살인사건이 발생하고..자비네는 이도 연쇄살인임을 인지, 슈나이더를 도와 사건 해결. 사실 슈나이더는 자비네의 의견에 동조하면서도, 자비네의 능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자비네를 자극했음을 시인한다.

실종 1년만에 단테의 "신곡 지옥편"의 8번째 시(총 34편)가 등에 새겨진 채 나타난 소녀 클라라. 담당 검사 멜라니 디츠는, 클라라의 엄마와 예전 절친. 멜라니는 연쇄사건임을 직감하고, 이후 등 가죽이 제거된 어린 소녀시신 두 구가 발견된다. 멜라니는 범인으로, 클라라의 의붓아빠 루돌프 브라인슈미트를 의심하지만, 그는 클라라의 엄마 살인사건에만 관련. 멜라니는, 클라라 엄마의 컴퓨터에 남겨진 클라라의 채팅기록으로, 스타변호사 미하엘 라즐로를 검거. 그의 집에서, 지옥도가 그려진 인피(人皮)조각을 발견하나, 클라라와의 연관점을 발견하지못해, 라즐로는 고액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다.

슈나이더의 실종으로, 혼자 수사를 하던 자비네는, 사건들이 10년 전 "아동 벤자민 성추행 살인사건 공판(증거 불충분으로 무죄석방된 용의자 토마스 반더는, 독일로 이주한 후 3명의 아이를 살인)"과 관련되었음을 발견한다. 4건의 연쇄살인 피해자는 모두 과거 벤자민 공판의 무죄판결 배심원 가족이였으며, 마지막 배심원이 바로 브라인슈미트였던 것. 이 사건의 취재기자였던 게르하르트 다츠를 통해, 자비네는 클라라 사건 담당검사이자 그의 부인인 멜라니 검사와 공조하게 되고, 미제사건들의 담당판사였던, 에바 마리아 아우어스베르크가 범인임을 알게 된다. 자비네는 그녀의 집에 억류되어 있던, 슈나이더를 구출. 판사는 모든 범행을 시인하고, 취조실에서 자살한다.
그러나 슈나이더와 자비네는 공범이 있음을 깨닫고. 슈나이더는 범인 라즐로로부터 클라라를 구하기 위해  빈으로, 자비네는 공범 베슬리(범죄심리학자이자 슈나이더 스승)에게로 향한다. 베슬리에게는 해당 미제사건들의 부검의인 법의학자 라우렌츠 벨(에릭의 주치의)이란 또 한 명의 공범이 존재. 이후 베슬리는 자살하며, 사건은 종결된다.

사실, 아우어스베르크와 베슬리의 딸, 벨의 아들은 토마스 반더의 희생자였던 것. 벤자민 사건 무죄판결 배심원들에게, 동일한 고통을 느끼게 하려는 목적으로, 범인들(자비네가 연쇄살인범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실제론 진짜 범인이었던)에게 살인을 부추기고, 증거를 조작해 무죄판결을 내렸던 것이다.

아이가 없는 나로선, 아이를 잃는다는 것. 더구나 끔찍한 범행으로 잃는다는 게 어떤 것인지, 감히 상상할 수도 없고, 감히 통감한다고도 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들의 지위와 지식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그들을 도저히 이해하고 싶지는 않다.
불륜관계로 베슬리 부인을 자살하게 만든, 가해자 아우어스베르크 판사와 베슬리가, 감히 누군가를 단죄할 자격이란게 있나!! 에릭(슈나이더가 아우어스베르크 판사와 친구사이였기 때문에)의 믿음을 배반하여, 단서를 알아낸 에릭의 머리에 총을 쏘고, 겨우 깨어난 에릭을 벨과 공조하여 살해한 주.제.에. 베슬리는 감히, 토마스 반더와 달리 자신들의 살인은 타당하다고 생각했던 걸까. 사람이기에, 무죄판결한 배심원단을 원망할 수는 있겠지만, 분노표출의 방향이 잘못되었단 생각은 왜 안한 것일까? 이 인간들이야말로, 악마가 아니면..괴물이 아니면...무엇이겠는가..

"의를 중시하는 사람 대부분은 비천한 일을 하는 일반 백성이고, 양심과 의를 저버리는 자들은 글깨나 읽었다는 선비들이다." 서녀명랑전 명란의 이 말에 통감하게 되는 건 왜일까..입맛이 쓰네.. 하~

자비네의 활약상이 두드러진 시리즈. 의외로 슈나이더가 자비네의 능력을 꽤~~나 높게 평가(주변에만 칭찬하지 말고, 본인에게 직접 해주라고!! ㅎ)하고 있었음~ 그리고 사회성이 결여된 슈나이더 주변에, 의외로 편이 많았음~ㅎ(다들 슈나이더에게 목숨을 빚져서라고들 하지만, 꼭 그 이유만은 아닌듯~) 그리고 자비네의 시원찮은 애정관계 안타깝~ 어린 시절 잠깐 사귀었던 에릭과는 뭔가 제대로 시작해보기도 전에 에릭이 사망했고~ 썸타던 전 동료형사 시몬은, 갑자기 딴 여자랑 결혼해버렸고~ㅜㅜ


"죽음을 사랑한 소년"

몸에 표식이 새겨진 시신들(5년 전 동일수법의 여성 연쇄살인범 피트 판 론을 체포했던 슈나이더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었던 요아나 베크 판사, 니콜라 비스 경찰청장, 법정 심리학자 아셴바흐 박사)이 계속 발견. 자비네는 슈나이더와 현장에 투입된다. 이후, 표식이 있는 불에 탄 아녜 페이터스가 발견되고..

자비네는 슈나이더의 관심을 끌기 위함이 범행목적이라고 추측한다. 또한, 안데르센 동화를 모방했음을 깨닫는다. 이에 슈나이더는 피트 판 론과 관련되었음을 깨닫고, 자비네는 피트가 수용된 오스테버잔트섬 슈타인펠스 최고 보안 감옥(정신이상범법자 수용)으로, 슈나이더는, 또 다른 희생자 에리히 폰 케슬러 백작 가족 살인현장으로 향한다. 에리히는 예전 피트의 연쇄살인의 희생자(딸) 가족. 이들 가족에게도 표식이 존재. 자비네는 외모가 비슷한 프렝크 브루노를 피트가 자신으로 위장하고, 탈옥했음을 깨닫고. 이에 슈나이더와 자비네는 피트의 첫 살인의 시작점 로테르담으로 향한다. 로테르담 슈나이더 집에서는, 슈나이더의 어머니가 희생된 채 발견. 슈나이더는 피트가 자신의 아들임을 자비네에게 밝히고. 피트가 탈옥시, 함께 사라졌던 심리치료사 한나 노를란트가 첫번째 희생자임을 깨닫고, 첫 범행장소였던 피트의 집으로 향한다. 사실 한나는 피트의 첫 피해자이자 연인이었던 사라의 여동생이었던 것.

피트의 살인 피날레는  애증의 대상인 가족. 아버지 슈나이더, 어머니 디아나 헤스, 의붓아버지 헤스 국장. 헤스 국장은 쇠막대기에 찔리고, 인질이 된 디아나. 결국, 피트는 슈나이더의 총에 사살된다. 홀란더 소장이, 에리히 백작에 매수되어, 피트를 학대, 피트의 치료나 감호시설 이전을 방해하고 슈나이더 편지를 위조해서, 피트가 다시 살인을 시작했음을 알게 된 슈나이더는, 홀란더 소장을 자신의 총으로 살해.

슈나이더를 능가하는 피트 판 론. 슈나이더는, 가정을 지키고, 좋은 아버지가 되고자 했으나, 결국엔 피트를 끝까지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동성애자인 슈나이더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인, 피트의 어머니 디아나 헤스는 슈나이더가 힘겨워함을 알고, 정체성을 지키고 살게 해주기 위해, 그를 보내주었던 것. 그리고 슈나이더는 디아나를 보호하기 위해, 피트가 자신의 아들임을 숨겼으나, 피트는 이에 상처입고 분노하면서도,  슈나이더의 관심을 갈구했던 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시인《꽃》
존재의 의미에 대한 인정, 모든 인간의 욕구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타인을 희생해서, 인정받는 존재란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일까.

"남을 저주하면 자기에게도 재앙이 돌아온다."는 말(남 잡이가 제 잡이 / 人を呪わば穴二つ (남을 저주하면 구덩이 둘을 파야 한다.) / Harm watch, harm catch 등)이 있다.
피해자인 에리히 폰 케슬러 백작은,  예전 피트에게 딸을 잃었다. 이에, 에리히 백작은 막대한 돈으로 교도소 홀란더 소장을 매수해, 교도소 내에서 피트를 학대하게 했다. 이는 8명(자신 일가족까지)의 추가 피해자를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슈나이더가 돈에 영혼을 팔아버린 홀란더를 향해 총을 발사하게 했다. 딸을 위한 복수때문이라지만, 결국은 모두를 심연으로 빠뜨리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선악의 저편》에서 니체는 말했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당신이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당신을 들여다볼 것이기 때문이다.” 


"죽음의 론도"

자비네의 위증 덕에, 홀란더 교도서장 총격살인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받고, 정직중인 슈나이더.

그리고 연이어 발생하는 기이한 자살 의심 사건들.
   *고속도로 위를 전속력으로 역주행한 남자
           (게랄트 로어벡)
   *철로 위에 차를 세워둔 채 두 눈을 감은 여자
           (안나 하게나)
   *만찬석상에서 나와 다리밑 철로로 뛰어내린 여자
           (디아나 헤스)
   *욕실에서 총으로 자신의 턱을 쏜 남자
           (디트리히 헤스국장)

과거 "6월 1일"사건을 언급한 메시지를 슈나이더에게 보낸  후 고속도로 역주행으로 자살한 로어벡. 그의 5살 아들은 사망한 채 발견. 사건 담당은 티나 마르티넬리(자비네의 아카데미 동료).
범죄수사국 안나 하게나 경정의 언니, 카타리나 하게나 변호사의 살인사건을 맡게 된 자비네. 자비네와의 만남을 회피하는 안나는, 슈나이더와 통화 후 철로 위에서 기차와 충돌로 자살.

자비네와 티나는 범죄수사국 소속, 슈나이더라는 이들의 공통점을 발견하지만, 슈나이더는 사건에서 손떼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자비네와 티나는, "6월 1일"을 단서로 조사를 시작, 20년전 범죄수사국 마약전담반 내사사건(6그룹)과 관련성을 찾아낸다. 당시 일원이었던 클라우스 팀볼트(현재 살인전담반 총책임자)를 찾아가고, 그의 치매 아내가 차고에서 가스중독 사망. 또한 디아나 헤스 국장부인은 만찬회장에서 나와 철로로 추락 사망한다. 자비네는 디트리히 헤스 국장의 별장을 찾아갔다가, 턱에 총을 쏜 헤스국장 발견. 보안장치가 해제되어 있었고, 채 불타지 못한 범죄수사국 공문서 원본일부 발견, 6그룹 명단(로어벡, 하게나, 헤스, 팀볼트, 로만, 아이스너(퇴직후 보안업체 운영중))을 발견한다. 자살로 위장된 살인으로 의심하는 자비네는, 티나와 공조.
6그룹이 20년 전 토마스 하디 하드코프스키(과거 범죄수사국 국제마약퇴치 수사관) 사건과 관련되었음을 알게된다. 단서를 뒤쫓던 자비네는 6그룹의 마지막 멤버, 아이스너를 찾아가고. 아이스너에게 감금되어 고문당한다. 자비네 실종사실을 알게 된 슈나이더는 자비네를 구출하고, 차기 연방 범죄수사국장인 니스텔로이 요청으로, 사건의 진상을 조사중이었음을 알려준다.

아이스너는 하디의 부인을 조종(내연관계)해서, 하디가  마약사업에 뛰어들게 한 후, 하디의 사업의 뒤를 봐주고, 이후, 더 많은 상납금을 요구했으나, 하디가 거절하자 하디의 창고를 날려버렸다. 이에 하디가 자신의 오른팔 크리스토프를 통해 아이스너 부인(이레네)에게 헤로인을 주사, 그 부작용으로 이레네가 자살. 이에 하디의 마약제조실과 집에 불질러 하디 가족을 살해하여, 하디에게 누명을 씌우고, 동료들 몰래 하디의 돈을 혼자 챙겼던 것.

하디는 20년간 복역 후, 가족살인의 진상을 밝히기로 결심한다. 출소후 하디는, 이전 동료들이 제공한 단서를 근거로, 사건이 경쟁 조직이 아니라, 6그룹 짓임줄 알게 되고, 진상을 밝히기 위해, 그들을 찾아간다. 출소한 하디를 미행하던 아이스너가, 진실을 덮기위해, 하디가 만났던 사람들을 살해.

처음 로어벡을 찾아가 몸싸움 중 로어벡이 발사한 총에, 로어벡의 아들이 맞아 사망하자, 하디는 복수의 허무함을 깨닫고, 복수극을 끝내기로 결심하고.
"복수행위에서 승자는 아무도 없다. 모두가 패자일뿐.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영혼의 일부라도 상실하게 된다."(하디)

20년전, 하디의 집 화재에서, 6그룹을 의심했던 슈나이더는, 로어벡에게 이 일로 파멸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었고, 이에 자살 직전 슈나이더에게 그 말을 언급하는 문자를 보내며, 진상을 밝혀줄 것을 부탁했던 것.
하디는 안나 하게나 주소를 몰라, 안나의 언니 카타리나를 찾아가고, 그가 떠나고 아이스너가 카타리나 살해. 이후 만찬장 밖에서 하디와 만난 디아나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도와주겠다고 얘기 후 아이스너가 디아나를 철로로 떨어뜨려 살해. 이후 아이스너 집에서, 돈과 자료를 훔치고 마주친 자비네를 공격하고 도주. 이 때문에 자비네가 아이스너에게 잡혀 고문당함.

프랑크푸르트 아쿠아마린 폐실내수영장에서 마주친 하디는 자비네에게 진범을 찾는 걸 도와달라고 부탁하지만, 범인들이 먼저 나타나 노라 뭘렌호프(하디의 소꿉친구)를 인질로 협박. 결국 로만은 슈나이더 총에 사망. 팀볼트는 자비네 총에, 자비네는 아이스너 총에 부상을 입지만, 하디 덕에 아이스너를 체포한다.
제 7의 동조자인 아이스너 아버지는  20년전 위증(하비 목격증언), 자비네 살해미수 혐의로, 아이스너는 하디 가족, 카트리나, 디아나, 헤스 살해혐의로 기소.

"만약에",
하디가 아이너스 목숨을 살리지 않았더라면,
아이스너가 하디를 마약상으로 만들지 않았더라면,
6그룹이 돈에 영혼을 팔지 않았더라면,
헤스국장이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  이들의 죄상을 덮지않았더라면,
아이스너가 하디 작업장을 날려버리지 않았더라면,
이에 하디가 (의도하진 않았으나) 아이스너 부인을 자살로 몰고 가지 않았더라면,
아이스너가 하디가족을 살해하고 하디에게 누명을 씌우지 않았더라면,
아이스너의 아버지가 아이스너를 감싸기 위해 위증하지 않았더라면,
아니..애초에 하디가 리지와 결혼하지 않고 노라와의 약속을 지켰더라면....
어떤 일들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만약에"란, 허황된 희망으로 더욱 절망하게 만들 뿐이다. 아무리 "만약에"를 외쳐본들, 현실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기에. 인생이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어릴 적, 외할머니가 호랑이는 배가 부르면, 눈앞의 먹이감이라도 절대 사냥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인간은 다르다. "탐욕"이 기본옵션으로 탑재되어 있으니.
역시나 "인간"이 젤~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