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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항동 푸른수목원

鼻水そうそう콧물이 주룩주룩- 두 눈을 태울 듯한 고열과 마치 살을 포(脯) 뜨는 듯한 몸살 끝에 나에게 남은 건... 피 토할 듯한 기침, 담(痰), 속쓰림.. 그리고 끝모를 무기력함.- 시국도, 내 몸 상태도 너무 메롱인지라.. 겨우 숨만 쉬는 무기력함이 연말연시를 가득 채웠다. 이러면 안되지 싶어, 억지로 나선 길..애썼다. 길치이자 방향치~장하다. 히키코모리형 집순이~ ㅎ- 업무로 인한 강제 외출을 나선 김에 들른 도심 속 푸른 수목원. 찾느라 좀 헤맸다~ ㅎ 구로 끝자락에 있어, 주변에 아파트나 주택들이 많음에도 너무 외진 느낌!즐긴 시간보다 이동에 들인 시간이 더 많아~ ㅎ-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항동 저수지를 품고 있는 푸른 수목원. 아담 온실도~ - 나이가 드니 스산함의 미(美)도..

TRAVEL/국내여행 2025.01.13

MY BOOK - 咲坂伊緒(사키사카 이오) / サクラ,サク。(사쿠라, 사쿠)

- アオハライド (아오하라이드) 총 13권(완) ストロボエッジ (스트롭에지) 총 10권(완) サクラ,サク。(사쿠라, 사쿠) 총 9권(완)- 내 기준 학원 로맨스물 최고 작가.자기복제가 심한(?) 작가이기도, 로맨스물의 전형적인 클리셰도, 고구마 백개 구간도 있지만, 그래도 매 작품이 재미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여주인공의 짝사랑, 알고 보면 쌍방. 그러나 (아주 사소한) 개인적 이유로, 망설이는 남주.그러다 여주를 좋아하는 서브남주 등장에 멘탈나가 갑자기 직진모드 변신하는 남주.어찌어찌 고구마 백개구간 넘기면, 느~~무 달달~ㅎ- 스트롭에지의 ソデクル (소데쿠루: 남자가 여자의 긴 소매를 올려주는 행동).일본에서 선풍적 인기였다나~ 어떤 잡지에서 마음에 없는 남자가 하면 성희롱이니 주의하라고~..

BOOK 2024.11.26

MY BOOK - 샤를로테 링크 / 속임수

- 샤를로테 링크1985년 《크롬웰의 꿈, 또는 아름다운 헬레나》로 데뷔했다. 독일에서는 국민 작가로 불릴 만큼 높은 인기와 명성을 누리고 있으며, 다수의 소설이 드라마로 제작되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다른 아이》, 《죄의 메아리》, 《폭스 밸리》, 《숭배자》, 《착각》, 《침묵의 끝》, 《섬》등이 있다.-《더 바디》(El cuerpo) 2012년 스페인영화 《사라진 밤》 2018년 리메이크 한국 영화뺑소니로 시작된 사건, 공범인 담당형사.. 결이 비슷한 《더 바디》, 《사라진 밤》이 떠오른다.- 모든 것의 시작인 2001년 9월 14일의 사건 2014년 연쇄살인 2월 22일, 은퇴형사 리처드 린빌 살인 사건 6월 4일, 멜리사 쿠퍼 살인 사건 6월 10..

BOOK 2024.11.26

MY BOOK - 찬호께이(陳浩基) / 13.67

-찬호께이(陳浩基) 홍콩 출생. 타이완 추리작가협회 해외회원. 2011년 《기억나지 않음, 형사》로 제 2회 시마다 추리소설상을 수상하였다.《13.67》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에 저작권이 판매되었으며 영화제작도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어둠의 밀사》, 《운 좋은 사람》, 《풍선인간》, 《마법의 수사선》등이 있다. -13.67은 2013년과 1967년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사이 발생한 6건의 범죄사건을 시간의 역순으로 전개하며, 그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경찰 관전둬를 통해, 그의 일생과 더불어 홍콩의 시대적 변화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 1. 2013년 1997년 홍콩반환 이후, 홍콩경찰은 정권의 앞잡이가 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심지어 경찰들조차, 경찰..

BOOK 2024.11.21

MY BOOK - 피터 스완슨 /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 피터 스완슨 국내에 출간되어 10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등 세계 18개국에 번역, 출간됐고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토탈 이클립스로 유명한 폴란드 여성 감독)이 영화화할 예정이라고. 인터뷰에서, "그리 대수로운 문제는 아니었지만 친구들이나 애인에게서 배신감을 느낀 적은 있습니다.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그런 감정을 기억해두면 글을 쓸 때 도움이 돼요. 자기 자신과 전혀 닮지 않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쓸 때라도 말이죠."라고 밝히기도. 《아낌없이 뺏는 사랑(데뷔작)》,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살인 재능》, 《아홉 명의 목숨》, 《살려 마땅한 사람들》도 있다. -《..

BOOK 2024.11.08

여행 - 오산 물향기 수목원

예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붙은 수청동(水淸洞)의 지명에서 유래하여 물향기수목원이라 명명. - 입장료 1,500원으로 저렴. ^^ 1호선 오산대역 앞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 쓰레기통, 자판기, 매점이 없다. 음식도 지정된 곳에서만 섭취가능하고, 쓰레기도 가져가야 한다. 애완동물도 입장불가. - 10만여평 규모. 넓지만, 경사가 완만하며 그늘과 의자 등 쉼터가 많고,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하여 누구나 걷기 편안하다. 그래서인지, 어린이집, 유치원의 귀여운 꼬맹이들이 많이 보였다. 너~~무 귀여워~ ^^ - 산림전시관 멋진 목공예품, 한지 공예품 전시중~ 온실은 생각보다 작지만, 알차고~ 난대식물원은 들어서는 순간, 은목서의 향이~ 한국의 소나무원은 운치있는 소나무 가득~ 무궁화원, 수..

TRAVEL/국내여행 2024.10.25

여행 - 서울 길상사(吉祥寺)

최고급 요정(요릿집)인 대원각(大苑閣)이 불교 사찰로 탈바꿈한 특이한 이력으로 유명한,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 - 공덕주 김영한(1916~1999)님은 가난 때문에 팔려가다시피 만난 남편과 사별 후, 기생(기명 진향(眞香))이 되었다. 백석 시인의 연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문학계에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백석 시인은 사랑했던 여인을 생각하며 많은 작품을 남긴 작가인데, 기생에 관해선 기록이나 문헌이 전혀 없으며, 주로 명문학교를 다닌 여성들과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 김영한님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감명을 받아, 법정 스님에게 시주하였고, 길상화(吉祥華)라는 법명을 받았다. 무소유를 설하던 법정 스님이 큰 액수의 시주를 받은 것에 대하여 불교 내부에서도 논란이..

TRAVEL/국내여행 2024.10.25

MY BOOK - 아르노 들랄랑드 / 단테의 신곡살인

- 아르노 들랄랑드. 프랑스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로, 첫 소설 가 여러 국가에서 번역 출간되어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고 한다. - 은, 단테의 중 9옥(獄)으로 이루어진 지옥편을 모방한 살인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단테 알리기에리의 시. 100곡으로 구성. 죄의 '어두운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단테는 고대 로마 최고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와 젊은 시절 짝사랑했던 베아트리체의 인도를 받아 사후세계인 지옥, 연옥, 천국을 여행하며, 신화 혹은 역사의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이를 통해 당시 기독교 신앙과 윤리 및 철학을 고찰하는 내용이다. (나무위키 발췌) - 낯선 시대, 낯선 문화, 낯선 언어. 낯섦들을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 하지만 그 어려움을 기꺼이 이겨내도 좋을, 충분한 매력이 있다. ^..

BOOK 2024.10.25

MY BOOK - 한강(韓江) / 채식주의자

- 부끄럽게도, 노벨문학상 수상 전엔 한강(韓江) 작가님을 알지 못했다. 나란 사람이, 좋아하는 것 이외의 것엔 한 톨의 관심도 나누어 주지 못하는, 편협한 외골수이기 때문이리라. 구차한 변명을 덧붙이자면, 작가님을 알아야만(?!) 하는 마지노선이었을지도 모를 2016년(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이, 나에겐 하루하루 고군분투하기에도 힘겨웠기 때문이다. - 품귀현상에 온나라가 들썩일 때, 난 운좋게도, 동생에게 이미 가 있었다. 나의 한결같은 소나무 취향을 너무도 잘 아는 동생이, 책을 건네며 내 취향은 아닐거라고 했다. 진짜...확실히...내 취향은 아니었다..ㅎㅎㅎ;;; 생각의 늪으로 한없이 끌고 들어가는 작품은 확실히 내 취향은 아니다. 그래서 사건 자체나 그 해결과정이 아무리 몰인간적이어도 엔딩만큼..

BOOK 2024.10.17

MY BOOK - 존 버든 / 데이브 거니 시리즈

- "퍼즐 미스터리"의 거장 존 버든. 뉴욕 맨허튼의 광고계의 큰손으로 불리다, 40대에 은퇴 후, 소설을 쓰기 시작. 데뷔작인 가 전세계 30개국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 여러 연쇄살인 사건 해결로 유명세를 얻은 전직 뉴욕 강력계 형사 데이브 거니. 시리즈는 사건해결 과정뿐만 아니라, 인간 거니의 내적 갈등도 잘 표현되어 있다. 사건에 있어서는 너무나도 냉철하고 예리하며, 망설임없는 거니지만,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선 아들(들)과 아내를 실망시키고 있다는 자책감과 좌절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그들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다. 어찌 표현해야 할지, 그들을 자신의 우선순위에서 일보다 밀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두려운 것일 뿐. 마음은 여전히,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버림받은..

BOOK 2024.10.14